16, Sat.
:Place Monge 상점들 골목 - Contrescarpe 작은 광장 - 팡테옹(Pantheon) - Saint-Étienne-du-Mont 성당(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촬영지) - 골목 상점들에서 햄과 바게트를 저녁 거리로 구입.
프랑스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보는 동생과 그 옆에 있는 새로운 가족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유학생 부부의 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그들의 또 다른 가족 '담묘'와 인사를 나눈다. 조심스럽지만 호기심 많은 고양이다.
파리 중심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깔끔하고 조용한 아파트다. 공부하는 학생 부부가 살기에 충분히 좋은 곳이다. 작은 발코니도 있고, 큰 창문을 통해 거실로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작은 방에는 공부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작은 침실이 아늑해 보인다. 주방 공간이 분리되어 있고, 따로 문이 달려 있는 것이 신기하다. 고양이의 습격(?)을 방어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다.
잠깐의 휴식 후에 지하철을 타고 가까운 파리 시내로 나가본다. 그들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의 이름이 특이하다.
파리에서의 첫 행선지는 Place Monge.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골목을 지나서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에 둘러싸인 자그마한 광장에 도착했다.
고모와 고모부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위해 줄을 서있을 때, 나는 5유로 동전을 들고 카페에 가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Excuse-moi? Can I use the restroom?""Oui. Sure. You can go downstair.""Merci. Thanks."
그는 손에 동전을 꼭 쥐고 있는 낯선 이방인에게 친절을 베푼다. 덕분에 돈을 안 내고도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골목을 돌아 나온다. 오래전 그 쓰임새가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웅장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팡테옹을 바라본다.
Pantheon, Paris
팡테옹 바로 옆 길에 있는 성당 Saint-Étienne-du-Mont. 파리의 수호 성인, 성녀 즈느비에브(St.Genevieve)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다.
Saint-Étienne-du-Mont 성당, Paris
The Street filmed in <Midnight in Paris>
작은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눈에 띈다. <Emily in Paris>에 나오는 주인공의 집과 또 다른 등장인물인 요리사의 식당이라고 한다. 그 중간에 작은 공원이 있다. 드라마 속 이 장소에서 주인공의 생일을 위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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