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0일 목요일

관찰의 즐거움 / 하얀색에 관한 그의 말

큰 아이의 학교로 이어진 길, 그 한쪽 구석에서 꽃망울들이 힘을내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작은 아이의 손을 잡고 큰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그 꽃망울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내가 깜박 잊고 지나치려 할 때면 작은 아이는 큰 소리로 나를 멈춰 세웠다.

J: "이거 봐봐. 하얀색이 더 커졌어."

좁은 봉오리 안에서 꿈트럭대는 연약한 꽃잎이 있다. 그리고 내 옆의 작은 아이는 그저 그 찰나의 시간이 즐겁다. '언제나 되어야 시원한 모습을 보여줄까?' 생각하는 내 옆에서, 작은 아이는 그 순간들을 살아간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얼마간의 세계를 내 아이가 기다린다.

Flowers on the Street, Rego Park, NY

그리고 오늘 그 얼마간의 세계가 지금껏 이어져온 찰나의 순간들을 꽃피웠다.

2019년 5월 21일 화요일

However......

지난 밤, 생각을 버릇처럼 공책에 기록했다:

Kant's Deontological Ethics - Universality: has to be always unconditionally good

When putting "In circumstance X," Do / Do not Y - Validity: always involves certain condition in moral judgement & action.

Zero sum relation b/w Universality & Validity? How to avoid it?

그리고 오늘 이메일을 보냈다.

Dear, Pro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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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ever I regret to inform you that I will not be accepting the offer of admission due to my personal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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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길었다. 

이제 새로운 생각을 해야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