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6일 토요일

그녀와 그의 자전거 연습 3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오전 8시 20분.



Y: 자유롭게 자전거를 탐. 추후 기어 사용법을 배워야 함.

J: 균형 잡고 자전거를 탐. 페달에 발을 올려놓고 출발하는 법 연습 필요.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그녀와 그의 자전거 연습 2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Y: 자전거 타기 성공. 오른쪽/왼쪽 방향 바꾸기 성공. 페달에 발 올리고 출발 성공. 내리막길 브레이크 성공. 오르막길은 아직 어려워 함.

J: 연습하기에는 조금 큰 자전거라서 동네의 친구 자전거를 빌리기로 함.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그녀와 그의 자전거 연습 1

<자전거 연습하는 날>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오전 9시.

Y: 두 발로 자전거 밀기. 자전거 페달 위에 발 올렸다가 내리기. 페달 4번 돌리기 성공.

J: 연습하기에는 조금 큰 자전거. 균형 잡기. 까치발로 자전거 밀기.

2022년 2월 15일 화요일

(독서) NYPL Korean Book Club 02.2022: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by 김초엽

뉴욕 공공 도서관 한국어 북 클럽 02.2022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by 김초엽
  

 미래에서 바라본 현재의 모습. 발전된 기술로도 감출 수 없는 인간의 불완전함. 유약한 인간이 마주한 타자의 얼굴. 이 모두를 바라보는 작가 김초엽의 시선이 따뜻하다. 

 할머니는 무력하고 유약한 이방인이었기에 환대받을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다시 만날 때는, 우리는 더는 유약한 이방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도구를 가져갈 것이다. 그들에 관한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말을 분석하고 그들의 문자를 분석할 것이다. (pp.80-81, 스펙트럼 中.

 "물론 모르겠지, 정하야. 너는 이 속에 살아본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내 우울을 쓰다듬고 손 위에 두기를 원해. 그게 찍어 맛볼 수 있고 단단히 만져지는 것이었으면 좋겠어." (p.188, 감정의 물성 中.)

 "내 생각에 재경 이모는 인어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 (p.269,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中.)

 각 단편 속 작가의 물음들이 특별히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만큼 참신하지는 않다. 그러나 미래를 그려내던 작가의 시선이 현재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돌릴 때, SF 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기존의 물음을 새롭게 채색한다. 그녀의 시선은 우리에게 응답을 요구하는 타자의 얼굴로 드러난다. 그것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며, 연약하다. 그렇기에 김초엽 작가의 글은 한 움큼의 온기를 품고 있다. 

 너와 나, 우리 모두는 주체이며 동시에 타자로 존재한다는 사실. 이를 애써 외면해왔던 우리들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에 작은 파동을 일으키는 것이 그녀의 의도였다면, 그녀는 작가로서 분명 성공적인 첫걸음을 옮겼다.     

 독자로서 김초엽 작가에게 작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 

  • 작가의 질문은 작품 깊숙이 더 감춰도 된다. 대화나 글 안에서 스스로 충분히 드러날 수 있다.
  • 장르 소설이라는 외형을 걷어내면, 작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 글의 질감, 호흡이 아직은 부족하다.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에, 앞으로 세상에 내놓을 작품들을 기대한다.

2022년 2월 6일 일요일

(Song) Animals & Nature by Y.

 Animals & Nature

#1

The animals are in the sky, trees and the ground.

The birds take the sky,

Squirrels are in the trees,

Wolves are on the ground.

The animals are in the sky, trees and the ground.

They are all around.

#2

Wolves are hunting in the winter.

Birds are gathering to eat prey.

Wolves are eating moose.

Geese are migrating south.

#3

The beauty of nature.

The birds are singing their songs.

The beauty of nature.

The days are getting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