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Book 3 by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
첫 사랑. 그와 그녀의 손. 1Q84. 고양이 마을. 마더와 도터. 공기 번데기. 다른 세상. 그게 어디든 너와 나. 왼쪽은 왼쪽이고, 오른쪽은 오른쪽이니, 상관하지 않는다. 결국 너와 내가 있는 세상에 도착했다. 덴고와 아오마메 그대로.
마지막 장을 덮고 생각한다: "속았다! 그리고 역시 내가 맞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사랑학 개론 101],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논리가 힘을 갖지 못하는 위험한 장소에 발을 들였고, 힘든 시련을 뚫고 서로를 찾아내고, 그곳을 빠져나온 것이다. 도착한 곳이 예전의 세계이건, 또 다른 새로운 세계이건, 두려울 게 무엇인가. 새로운 시련이 그곳에 있다면, 다시 한번 뛰어넘으면 된다. 그뿐이다. 적어도 우리는 더 이상 고독하지 않다.그녀는 몸의 힘을 빼고, 믿어야 하는 것을 믿기 위해 덴고의 넓은 가슴에 몸을 기댄다. 그곳에 귀를 대고 심장의 고동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의 팔 안에 몸을 맡긴다. 콩깍지 안에 든 콩처럼. (p.1546)
<1Q84> 속의 상징과 비유는 소설의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소설을 움직이는 장치일 뿐이다. 그건 흥미롭지만,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사실들의 조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진실은 다음과 같다.
나는 너를 찾기 위해 두 개의 달을 올려다 봤어. 불가해한 세상 속에서 수 많은 위협을 받았어. 그리고 지금 여기 너의 손을 다시 잡고 있어. 그러면 이걸로 족해.
Book 3:
- Book 2로 끝냈어도...역시 괜찮지 않았을까?
- 무라카미 아저씨. 여전히 재주 좋네요.
-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환상 버전.
- 무라카미는 무라카미. 그대로도 괜찮아요.
- 온 세상 모두가 겪은, 지독하고 위태로운 첫사랑에 대한 우아한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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