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일 화요일

예쁜 말

꽃샘추위.

꽃을 시샘하는 봄날의 추위.

그녀의 부러움, 그의 답변.

Y: "넌 이제 좋겠다. Pre-K에 가면 하루 종일 놀기만 해."

J: "......"

M: "그러면 요즘 킨더에서는 뭐해?

Y: "아침부터 계속 공부만 하지."

J: "난 학교에 선생님이랑 친구들 없었으면 좋겠어."

M&Y: "......"

2019년 3월 18일 월요일

Easy Peasy Lemon Squeezy

M: "이거 풀 수 있겠어? 오늘은 숙제 혼자 해봐."

Y: "Easy Peasy Lemon Squeezy"

M: "이거 틀렸는데..."

Y: "......"

2019년 2월 1일 금요일

이른 퇴근

-이른 퇴근- 

젊은 죽음 앞
서럽고 억울한 소리들도 잠시 침묵했다
밤 하늘만이 망설임 없이 그날의
노동을 끝마쳤고,
너무 일찍 돌아온 자식 앞에서 
아비는 말이 없고, 어미는 망설였다

‘내 자식일리 없다.’

부모의 당부가 아니어도, 
넘치는 것 하나 없이 사는 일
그 일이 언제나 조심스럽다 
일 마친 새벽 달이 남몰래 그 속살을 채우 듯
그렇게 끌어온 생이다
여태껏 팔딱여보지 못한, 기어코 찾아온 청춘을 
끝내 숨기지 못하고
토해내 듯 피어나려던 그의 몸뚱아리가
요동치며
시퍼렇게 우는소리를
꼬꾸라지는 소리를 
누구 하나 듣지 못했다

‘살게 해주십시오. 사람답게.’

살아남은 그의 옷가지가 
너풀거리며 그의 몸을 떠난다
아비는 주저했고, 어미는 단호했다

‘살거라. 내 자식아. 이제라도 살거라.’

그의 새벽 퇴근길도 
가끔은 푸르게 
시렵지만 떨렸고 
단단한 쇳덩이처럼 마냥 버텨야했던 그 생도 
아주 가끔씩 말랑거리며 수줍었다

'고작 이게 내 생일리 없습니다.'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그녀와 그의 별명

따.말.이. = 따뜻한 말랑이

유시민 아저씨는 똑똑하다

<유시민은 똑똑하다. 그러므로 그는 더 이상 제도권 정치에 들어서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019년 1월 20일 일요일

100분 토론

오랜만(01/16/2019)에 100분 토론을 시청했다. 체육계의 부조리, 폐쇄적인 권력구조, 성적지상주의.....그리고 이 토론이 끝나갈 즈음 사회자가 말했다.

"......네, 이번에야말로 잘 단.도.리.를 해야겠다......" (1시간 6분 35초 즈음)

단.도.리.

단.도.리.

생방송은 편집이 불가능하다.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은혜 갚은 호랑이>를 읽은 그녀의 물음

Y: "아빠. 호랑이는 자기가 언제 죽는 줄 아는데, 왜 우리는 언제 죽는지 몰라?"

속으로 생각했다.

M: '모든 가능성의 불가능성......인가?' 

2019년 1월 1일 화요일

2019

다시 한번 더. 안녕. 2018. 

다시 한번 더 여러분들 모두 안녕.

그리고 안녕?

안녕? 2019?

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2018

안녕. 2018.

여러분들 모두 안녕.

그리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