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화이자(Pfizer) 백신 주사를 맞았다. 평소 주사를 무서워하는 J는 전날부터 계속 물었다. "울거야? 아빠 울거야?" 집을 나서기 전, 나는 그에게 참아보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침 식사 후에 자전거를 끌고 30분 거리에 있는 백신 접종 장소를 향해 출발했다. 👇
<CUNY York College Health and Physical Education Bldg./Basketball Court> |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대기 시간은 없었다. 예약 정보와 신분증을 검사 한 후에 바로 접종이 가능했다. 첫 입장은 일반적인 공무원이 도와주었고, 예약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부터 일반적인 의사와 간호사는 안 보이고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처음에는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 주사를 놔준 사람의 군복 왼쪽 가슴 주머니 쪽을 자세히 보니 해군(US NAVY)이었다. 특이하게도 녹색 계열의 군복을 입고 있었다. (원래 파란색 아닌가?) 나에게 주사를 놔준 이는 <CHAN>이라는 성을 가진 아시아계 여성 해군이었다. 간단한 질문들에 답했고, 접종 이후의 절차와 두 번째 접종에 대한 짧은 설명이 이어졌다. 그리고 첫 번째 화이자 백신 접종을 했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COVID-19 Vaccination Record Card / April. 9 2021> |
내가 둔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따끔하지도 않았다. 백신 접종 기록 카드를 수령한 후, 바로 옆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서 약 15분 가량 휴식을 취하며 이상 증상 여부를 자가 진단하였다.
- 주사를 맞은 왼쪽 팔의 어깨 부위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열감.
이후 장소에서 빠져 나왔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였다. 페달을 돌리는 양쪽 다리가 힘들어서 그런지 더 이상의 다른 느낌은 없었다.
집에 돌아온 후에 이 글을 쓰며 느끼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접종 직후에 느껴졌던 열감은 사라졌다.
- 접종 부위가 약간 뻐근하다. 멍이 든 느낌이 들지만 피부에 드러나는 변화는 없다.
백신 접종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와 정보들이 있다.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음모론(다른 의견?)도 있고, 어떤 이들은 백신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내비치기도 한다. 나는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신뢰하는 것은 해당 분야 다수의 전문가들이 교차 검증했다는 사실과 지금 까지 축적된 데이터의 양이다. 다른 문제들도 넘쳐 나는데 백신을 앞에 두고 데카르트 "놀이" (음모론)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
(The Next Episode on April.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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