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이천이십년은 말이야.

이천이십년은 말이지.

지루하고 길게 늘어진 하루하루가 뭉쳐져서,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일주일을 만들고, 한달을 보내고, 일년을 끝내더라고. 

식탁 위에 놓인, 먹고 배탈난 인절미를 마구 짓누르는 기분이 이럴거야.

아무튼 그렇더라고. 

언젠가 되돌아 보면, 미치도록 그립지만 꼴보기 싫은 그런 일년이 될거같아.

안녕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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