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일 일요일

여행, Montreal & Quebec City, Canada (몬트리올 & 퀘벡시, 캐나다) 2019 - 넷

8월 2일 금요일, 여행 마지막 날.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는 날씨다. 

Ben & Jerry's Ice Cream. 엄청나게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은 아니지만, 그들의 사회/정치 참여, 지향점, 그리고 가벼운 농담이 마음에 든다. 

Ben & Jerrys, VT, USA

Ben & Jerrys, VT, USA

Ben & Jerrys, VT, USA

Flavor Graveyard at Ben & Jerrys, VT, USA

Flavor Graveyard at Ben & Jerrys, VT, USA

Fresh Georgia Peach at Ben & Jerry's , VT, USA
 짧은 공장 투어를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시식했다.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구경한다. 공장 옆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고, 사라진 맛들을 위한 공동묘지도 있다. 각각의 묘비에는 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는지, 당시의 상황과 이유가 적혀있다. 

 "안녕. 잘가. 복숭아야. 여긴 너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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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각오를 다진다. 집에 가야한다.

From Waterbury to Home via Lake George
 집으로 돌아가는 길. 뉴욕시로 들어가는 길에 퇴근시간과 맞물리면 차가 많을 듯 하여, 조지 호수(Lake George)에 들러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뉴욕주에서는 꽤 유명한 휴양지라고 한다. 편안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느긋한 발검음으로 산책을 하고, 이른 저녁 호수의 물결을 즐기고 있었다.

Lake George, NY, USA

 다시 정신 차리자! 달리고 달렸다. 중간에 고속도로를 벗어나 주 공원도로(State Parkway)로 들어섰다. 고속도로에 비해 운전길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산을 양 옆에두고 운전을 하니 기분이 상쾌했다. 덕분에 절벽 위에서 풀을 뜯고 있던 사슴 가족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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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캄한 밤이 되어 집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 동안 줄곧 우리 가족을 위해 달려주었던 애마를 집 근처에 주차 시켰다. 짐들을 정리하고, 아이들 뒷자리를 청소했다. 기특한 녀석. 짧은 기간 동안 대략 총 1,569 km를 달렸다. 

 역시나 여행은 즐겁고, 피곤하고, 신기하고, 짜증나고, 행복하고, 힘들다. 그리고 언제나 끝이 난다. 잠시 여행 중도하차!

 정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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