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날, 7월 28일 일요일.
뉴욕에서 몬트리올까지의 여정은 비행기!!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짧은 비행시간 덕분에 도착한 날에도 온 종일 몬트리올 구경이 가능했다.
몬트리올의 거리를 걸으면 뜻을 알 수 없는 프랑스어의 부드러운 운율이 내 귀를 넘실거리며 스쳐간다. 길거리 표지판의 알파벳 위에 점들이 찍혀있다. 가깝지만 외국이다.
깔끔한 거리와 땅속 깊이 자리한 지하철 역에 워싱턴 DC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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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nch,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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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s,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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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s,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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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Port, Montreal, Canada |
간단히 점심을 먹고 몬트리올의 세인트 로렌스 강 주변을 구경했다. 메이플 시럽을 주제로 한 가게에서는 반가운 만남도 있었다. 한국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아가씨가 인사를 건넸다. 나와 아이들이 주고받는 한국어를 알아들었다고 한다. 혼자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일하며 1년 정도 지내보고 싶다고 했다. 그녀의 서투른 한국어와 프랑스어 억양의 영어가 매력적이다.
유모차 없는 여행. 녀석들이 힘들었을텐데도 하루종일 잘 다녔다.
무더운 몬트리올의 여름을 경험했다. 비행기로 한시간을 날아서 북쪽 위로 올라왔지만 더위를 피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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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월요일.
혹시나 몬트리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곳을 추천해주고 싶다.:
Mount Royal Park!!!
버스를 타고 맥길 대학교 근처에서 내린 후에 천천히 산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꼬마 친구들에게는 조금 버거웠던 꽤 가파른 계단길도 있었지만, 약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에 몸과 마음이 상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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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Royal,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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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Royal,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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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Royal, Montreal, Canada. |
전망대에서 산의 뒤쪽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캐나다의 대표 음식인 푸틴(Poutine)을 먹으러 갔다. 푸틴은 봉지라면과 같은 종류의 음식이다. 맛있지만 맛있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맛이 없으면 안 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T1: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라면 스프를 넣는다. 그 위에 계란, 파, 김치 등을 함께 넣어 먹는다.>
T2: <감자튀김 위에 다른 종류의 튀김 - 양파링, 치킨 등 -이나 고기, 또는 소세지를 올린 후에 그레이비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T1=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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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anquise, Montreal, Canada. |
몬트리올의 푸틴 가게 중 하나인 <La Banquise>. 할아버지 한분이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가신다.
[지역 주민들은 포장, 가게의 자리는 관광객에게]라는 규칙을 시행하고 있는가 보다. 가게 안에는 온통 관광객들이다.
이후 숙소로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잠시 휴식. 저녁 식사는 프랑스 식당. 그리고 다시 한번 늙은 항구를 찾아 다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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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숙소 가까운 곳에 이 세상
(so far) 최고의 크로아상 가게가 있다.
L'Amour du Pain (
323 Rue de la Montagne Montreal, QC H3C 2B2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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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our du Pain,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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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our du Pain, Montreal,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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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our du Pain, Montreal, Canada. |
이번 여행 중 먹었던 모든 음식 중 단연 최고의 맛이었다.
일단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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