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공 도서관 한국어 북 클럽 6. 2021
<회색 인간> 김동식 저. |
일반적인 소설/문학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을 대하는 나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난 채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조금은 익숙한 느낌을 지닌 채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몇몇 글들의 참신한 배경 설정과 반전을 동반한 결말도 어느 정도는 반복된다는 인상을 받는다. 단순한 문체, 리듬이 결여된 문장, 부족한 상황 묘사 등이 이러한 나의 인상을 더욱 부추긴 듯 하다. 이 책에 실린 모든 글들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은 사실 간단하다.: '현대 사회의 어두운 그늘과 그 속의 소외된 개인들, 그리고 그들을 마주하는 또 다른 개인들의 강박적인 선택.' 모든 글들이 대부분 비슷한 질감이기 때문에 이 주제가 오히려 독자에게 강박으로 다가온다.
장르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이기에 불만이 많은 것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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