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당신과 주고받았던 속삭임이
하나의 선이라면
출렁이는 선들로 가득한 세상 속
아주 사소한 인사말처럼
한 칸의 비좁은 방 속에서 주고받았던 그것이
그저 평행의 선이 될 수도 있었다면
보통의 일상에 내버려진
극히 평범한 일이라면
가령 어제까지의 일을
먼지 쌓인 책상 위 달력 속에서 마주하는 일과 같이
눈에서 나와 눈으로 찾아들던
당신과 나누었던 수 많은 빛과 선의 비행이
필연과 기적의 파티가 아니었다면
설령 정말로 그렇다하더라도
당신과 함께 마주하고 싶은 그것은
순례자의 여행길 첫째 날, 교(驕)한 마음을 조금도 엿볼 수 없는
새로이 삶을 품게 된 여느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것임을
그것만을 당신께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과 주고받았던 속삭임이
하나의 선이라면
출렁이는 선들로 가득한 세상 속
아주 사소한 인사말처럼
한 칸의 비좁은 방 속에서 주고받았던 그것이
그저 평행의 선이 될 수도 있었다면
보통의 일상에 내버려진
극히 평범한 일이라면
가령 어제까지의 일을
먼지 쌓인 책상 위 달력 속에서 마주하는 일과 같이
눈에서 나와 눈으로 찾아들던
당신과 나누었던 수 많은 빛과 선의 비행이
필연과 기적의 파티가 아니었다면
설령 정말로 그렇다하더라도
당신과 함께 마주하고 싶은 그것은
순례자의 여행길 첫째 날, 교(驕)한 마음을 조금도 엿볼 수 없는
새로이 삶을 품게 된 여느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것임을
그것만을 당신께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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